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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스케치(2021~)

[활동스케치] 이프 1월 소모임 - 영화「마리 퀴리」

by 안산여성노동자회 2021. 1. 21.

지난 1월 19일(화) 오후 7시 30분, 안산여성노동자회 여성주의 책읽기 모임 IF는 줌으로 만났답니다.

1월의 주제는 「마리 퀴리」! 각자 영화를 보고 마음에 담아 왔어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시작하기 전, 총점의 시간! 영화 점수를 매겨 볼까?!

4.5점! 여성 영화이기 이전에, 마리퀴리가 한 인간으로서 잘 살아왔음을 보여주었어. 
100
년 앞선 위인이지만 성정이 대단해! 이렇게 살기 쉽지 않을 텐데.

4.5! 참 별난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
이민자이자 여성 과학자이고, 별난 성격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한 자리를 꿰찼지.
이런
별난 여성이 선두에 서서 이후의 많은 여성 과학자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냈어.
세상은 별나게 살 필요가 있겠다 싶어.

4.5! 100년 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거침 없고 당당함이 부러워.
남편에게도 '나를 따르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나, '여성의 삶과 과학자의 업적을 분리해야 한다'는 발언은 놀라워.

다들 4.5점을 하다니.. 나는 5!
역사는 여성을 지우려 하지만, 자기 이름을 남긴 여성을 보면 용기와 끈질김이 있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이 분명하고 결단력이 있었어. 여성에게는 그 힘이 필요해.
한국은 그런 여성을 키우지 않지. 가정을 포기해야 하는 커리어를 갖는다면 사회는 비난하기 마련이야. 대단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퀴리부인으로만 기억하는, 역사속 여성지우기는 참...(절레절레)

5점! 여성 위인에 관한 영화는 많이 접했지만, 임팩트가 다르다! 여성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미안해하고 숙여야 하는게 아닌데, 마리를 통해 잘 드러냈어.

 

 

대단한데?!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을 나누자!

피에르가 마리에게 접근 할 때, '협업을 하자는거냐'며 짚고 넘어가는 모습을 봤어.
여성에게는 겸손이 미덕으로 여겨지잖아. 그것에 반해 '내 업적은 내 거야, 내 건 내 거야'라고 얘기하는 분명한 자세가 인상깊었지.👍

나는 마리와 언니와의 연대, 마리와 딸과의 연대, 그러한 지지와 연대의 관계가 눈에 띄더라.
당당하게 지지해주는 서로의 모습이 좋았어.

피에르가 노벨상을 받고 돌아와서 진탕 싸웠지.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충돌하는 장면이 인상깊었어.
보통같으면 남자에게 져 주는데 마리는 자기의 이야기를 충분히 했지.

기울어진 관계가 아니니 가능하지! 😏
갈등이 있을 때 적당히 져 줘야 남자가 세워진다, 그런 소린 참 말도 안되는 소리야
!
우리 속에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두 번째 노벨상까지 받을 수 있었을 거야. 남편에게 묻혀진 예술가나 과학자가 얼마나 많아? 
우리나라에도 남자를 뒷바라지했던 많은 예술가, 과학자의 부인들이 있었어.
만약 마리가 그랬다면 두 번째는 못받았을 수 있어
. 내 업적은 내 업적대로 가져가는 것이 대단했어.

마리는 과학계의 판을 바꾸겠다는 말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해.
사실 여성들은 많은 시간동안 권력의 영향 때문에 판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익숙하지.
판을 바꾸는 게 필요해
. 생각을 크게 할 필요가 있겠어.

생긴대로 살아도 각각이 용납되는 사회라면 좋을텐데.
우리 사회는 나이가 적고 약하면 철저하게 허리숙여야 하지
. 오히려 100년보다 더 빡빡해졌어.

현실적으로 여성은 결혼과 일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선택해야 하잖아?
남성은 결혼과 일이 있을 경우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여성에게는 세상의 한계가 더 크다는 말이지.
아마 마리도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으면 가정주부로 전락했을 거야.🤨

세상이 마리에게 과학자가 아닌 여성의 모습을 입히려 했지. 

마리와 피에르와 싸웠을 때 피에르가 말하길 "당신 문제는 오만이다" 했어.
그러자 마리는 피에르의 따귀를 올려붙이며 "
내 문제는 너"라고 했지.
너라는 놈이 내 문제다 라고 직시하는 것이 현 세대야. 그래서 결혼에 대한 고민들도 더 크겠지.

남녀간의 관계가 위계가 되는 게 가장 문제야.

그게 바로 가부장제지!!
정상가정이라는 말을 해체해야 해. 어떻게 제도적으로 투쟁해야 할까..?

유럽은 사회제도를 논의할 때 사회주의 개념을 조금 넣었기 때문에 가능하대.
예를 들어 프랑스는 비혼 자녀 수가 결혼 자녀 수보다 높다지? 사회구조가 혜택을 준다면 가능할 거라 생각해.

 

엄마와 딸의 연대하는 장면도 참 인상깊었어. 다들 어떻게 봤어?

이렌이 마리에게 말하길, “이 전쟁을 엄마의 전쟁으로 만들어라라고 했지.
본인의 연구결과가 파괴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에서, 딸이 그 작품을 평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상황을 돌리라고 조언한 장면이 기억이 나.

나도 그 장면이 인상깊었어.
마리가 과학자로서는 업적을 더 인정받았지만
, 그것과는 별개로 딸이 엄마를 끌어주는 대목이 있었지.
가부장 관계에서는 아래에서 위로 소리를 지를 기회조차 보이지 않아.
필요할 때에는 누구나 리드할 수 있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지. 가부장제로 살면 그 기회를 막아버리는 거야.

모녀관계에서 연대가 있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야!😮

마리퀴리와 딸을 보며 느끼는 생각이, 아이는 아이지만 독립된 인격체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느껴진다.
평생을 엄마와 자식이라는 수직적인 관계로 살면 바뀌지 않아.
마리퀴리를 보니, 두 모녀는 나이만 다를 뿐 각자의 능력을 갖고 있어.
사회인으로서, 전문가로서 대등하게 함께 일하고 대화하고 싸울 수 있는 관계를 배워나가고 있는 단계지.
이렌이 엄마에게 "이 전쟁을 엄마의 전쟁으로 만들어라"와 같이 말하는, 그렇게 만들 수 있는 힘이 뭘까 궁금해.
엄마는 나의 동료다, 친구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더 이야기해야 해. 
엄마가 단순히 양육자로서만 있으면 인간으로서 아무것도 남지 않아. 
아이들이 과연 그런 엄마를 보고 새로운 것을 습득해 와도 엄마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엄마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더라.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졌지만 결혼하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지. 
아직도 남편은 일하고, 여성은 가정주부인 경우도 많아. 
마리퀴리를 보니 여성은 더더욱 사회진출을 활발히 해야 하고, 경제적 문제를 떠나 하나의 사회인으로서 자식들과 동료이자 친구가 되기 위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느꼈어.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10시가 훌쩍 넘었네.
우리 다음 모임은 2월 22일(월) 오후 7시 반, 연년세세를 읽고 만나자구!🙌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한마디 or 명언!

나로 살자 이 전쟁을 엄마의 전쟁으로 만들어야죠! 내 문제? 바로 너다! 주류적 태도에 맞서는 모든 과학에 관심 있죠 그래, 나는 나야!

이프 1월 모임의 대화 일부를 추려 보았습니다. 😊

이 대화에 함께 하기를 원하는 분은 다음 모임에 신청해 주세요.

 

이프 2월 모임 안내는 ↓ 아래 링크 클릭!

https://awwc.tistory.com/64?category=4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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