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골프장의 탐욕이 캐디를 불길 속으로 내몰았다!
지난 25일, 경북 안동의 한 골프장에서 산불이 눈앞까지 번지는데도 캐디에게 근무를 강행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경기를 즉각 중단하고 대피를 지시하는 것이 상식적인 조치지만 골프장은 이를 외면하고 캐디와 고객을 불길 속에 내몰았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영업 이익을 우선시한 골프장의 탐욕이 극에 달했다.
그동안 골프장들은 라운딩 중 발생한 모든 안전사고의 책임을 캐디에게 떠넘겼다. 이번에도 골프장은 캐디를 불길 속으로 내몰으며 고객 안전의 책임을 떠넘기고 영업 이득을 챙기려 했다. 그 결과 그동안 숨겨져 있던 골프장의 안전불감증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는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캐디는 폭염 속에서 기절을 하더라도, 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처 안전을 위협해도 근무를 나가야 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이기에 생명에 위험을 느껴도 작업을 중지할 권리는커녕 안전을 요구할 최소한의 권리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해고라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최우선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다. 기업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을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화마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일터를 지키는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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