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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도자료, 성명, 논평

여성노동상담실<평등의전화>상담사례로 살펴본 여성노동자의 현실 [3화] 성차별 조직문화에 맞선 외침, 그러나 돌아온 건 해고 였다

by 깡선 2025. 5. 20.

한 여성노동자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에 맞서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결국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성희롱과 괴롭힘을 신고한 것이 오히려 해고로 돌아오는 이 현실은, 여전히 성차별이 일상화된 직장 내에서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 부당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피해자가 겪은 사례는 단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과 기업의 책임 회피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의 단면이기도 하다.


"일터는 전쟁터였다" 여성 크레인 운전사의 고립

한 기업의 사내하청업체에 크레인 운전사로 입사한 내담자는 기대와 달리 곧 극심한 성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겪게 되었다. 당시 회사 내 여성 크레인 운전사는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했고, 각 조마다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내담자는 남성 중심적인 노동환경과 정면으로 부딪쳐야 했다.
높은 크레인 위에서 뙤약볕에 시달리며 일했지만, 여성노동자를 위한 샤워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아픈 자녀와 부모의 수술을 위해 연차를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여성 운전사에게 필요한 발판이나 슬리퍼 같은 기본 물품조차 지급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남성 기준에 맞춰진 환경에서, 여성은 철저히 '이방인'이었다.

 

💜 기사전문 보기 : https://omn.kr/2dh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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