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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활동스케치(2021~)

[활동스케치] 제19회 경기여성대회 '반여성, 반노동에 맞선 거센 연대의 파도 반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3. 3. 9.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3월 7일 수원역 앞 로데오 거리에서 제19회 경기여성대회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반여성, 반노동에 맞선 거센 연대의 파도 반격'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대의 발언들과 공연,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그 날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은 사진을 보면서 마음으로 함께해요 :)

아! 그리고 관련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3661&fbclid=IwAR25b4HoRNFoqe7LWCzu8384wW0jnGVHF8mlAdKqZiooVs9heluzBVX48AM 

 

수원역 모인 시민들 “윤석열 정부 ‘반여성·반노동’ 함께 맞서자” - 여성신문

“반여성 반노동에 맞선 연대로 여성들의 생존권을 지켜내자!”“장애, 이주여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자!”경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7일 수원역

www.womennews.co.kr

 

 

제115주년 3.8세계여성의날 제19회 경기여성대회 선언문

 

“반격!”

반여성 ㆍ 반노동에 맞선 거센 연대의 파도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노동자의 운동에서 유래되었다. 1908년 미국노동자 15만명이 노동시간 단축, 임금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투표권 쟁취를 위해 거리로 나왔다. 한손에는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을, 한손에는 장미를 들고 여성들에게도 참정권을 요구하기 위해 서였다. 115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처지는 어떠한가?

 

대한민국에서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은 벼랑 끝에 서있다. 각종 범죄에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정규직 남성 임금대비 여성 비정규직 임금은 38%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은 코로나19 더욱 많은 타격을 받았고, 여성노동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2.3%로 절반이 넘고, 4명중 1명은 저임금노동자이다. 매년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성별 임금격차는 업종. 직무, 고용형태, 채용에서부터 차별, 승진제한 등의 복합적 결과이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성차별을 해소해야만 여성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받고 이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다. 윤석열정부는 책임있는 정책을 수반하여 모든 사람들이 안정된 삶을 추구하도록 생존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젠더에 기반하여 일어나는 폭력은 점점더 변태 양산되고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평등 의식 없음이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는 퇴행적 상황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한 여성정책이 여성만을 위한다는 역차별적 언설에 편승하여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하며 교묘히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의 하루가 안전하기를! 나의 하루가 평화롭기를! 세계여성의날이 115주년이 되었음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여성은 같은 바램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신당역 스토킹 여성 살해 사건과 10월 서산 가정폭력 아내살해사건 등 매일 수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부는 여성가족부폐지라는 키워드로 절망의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한다. 여성노동자가 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배경과 4차례 가정폭력 신고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던 그 배경에 구조적 성차별과 국가의 책임 회피가 있었음이 명백한 상황에서 반성은커녕 젠더갈등을 조장하며 국면 전환을 꾀하는 현 정권의 작태에 대항하는 성평등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여성이기에 죽지 않는 사회, 모두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를 요구하는 거센 연대로 당당히 나선다.

 

우리는 경기도에 사는 지역사회 구성원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에게 성평등한 경기도가 되길 바란다. 경기지역 여성, 시민, 노동, 인권 단체들은 지난 수년간 경기도 성평등 조례안을 개악하려는 혐오 세력에 맞서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인권조례 개악 저지 싸움, 성평등한 정책 제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 등을 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현 정부는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며 국민의 힘소속 국회의원을 앞세워 여가부 폐지안을 발의하기도 하고, 여성노동, 이주노동, 장애노동, 노인 등 차별적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작년 국민의 힘 소속 경기도의원이 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을 발의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여성,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은 현재도 성차별로 고통 받고 있다. 여성은 많은 일터에서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 주어지지 않고 열악한 화장실로 생리현상도 해결이 불가능한 일터 환경이 존재하고 있다. 성평등한 일터가 되지 못하고 성평등한 경기도가 되지 못한다면 이는 일부 몇몇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도민 전체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19회 경기여성대회에서는 모두가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하나.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여성혐오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부당한 노조운영 개입, 당장 중단하라!

하나. 저임금, 장시간노동, 성차별 고용주범 윤석열정권 규탄한다.

하나. 반여성ㆍ반노동에 맞선 연대로 여성들의 생존권을 지켜내자.

하나. 장애, 이주여성,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자.

2023년 3월 7일

제115주년 3.8세계여성의날 제19회 경기여성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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