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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도자료, 성명, 논평67

[공동기자회견] <대한조선공사→한진중공업→동부건설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복직 촉구 기자회견> 정의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공동기자회견] 정의의 회복이 먼저입니다 해운대백사장 열다섯 소녀노동자의 꿈을 기억합니다. 열일곱 버스안내양 미싱공의 꿈을 기억합니다. 스물하나 한진중공업 최초 여성용접공의 돈 벌어 고향가고 싶었다는 소박한 금의환양 의 꿈을 기억합니다. 공업용수에 말아먹던 도시락, 쥐똥이 섞여 나오던 도시락의 설움을 기억합니다. 산업재해로 죽어간 동료 문상가고 병문안 가는 게 잔업 다음으로 많았다던 공장의 피눈물을 기억합니다. 스물여섯 보안사 분실에 끌려가 고문당하며 부당해고당한 김진숙의 한을 기억합니다. ‘부당해고 철회하라’ 머리채 끌리고 쥐어터지던 여성노동자 김진숙의 분노를 기억합니다. 김진숙의 청춘도 함께 묻어버린 박창수열사의 원혼을 기억합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내 관을 내리지마라, 김주익열사의 까마득한 고통을 .. 2021. 12. 23.
[공동성명]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지지 선언문 학교비정규직은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우리 여성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이에 연대할 것이다. 학교비정규직은 교육공무직으로 통칭되고있지만 200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용잡급직으로 불리어 왔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단기계약을 반복했다. 호봉이나 복리후생은 꿈조차 꾸지 못했다. 여성집중직종의 저임금, 불안정 고용이 여지없이 적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상시지속업무인 영양사, 사서, 특수교육실무사, 조리사, 과학실무사 등을 정부가 비정규직으로 고용해 왔다는 사실은 의문을 자아낸다. 그러나 2020년 기준 167,825명의 학교비정규직 중 87.4%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의문이 풀린다. 정부 역시 남성생계부양자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노동시장 성차별 구조를 공고히하는데 일조해 왔.. 2021. 10. 19.
[성명] 노동현장에서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성차별이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도록고용노동부와 법원은 책임을 다하라!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라! [성명] 노동현장에서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성차별이 더 이상 존속할 수 없도록고용노동부와 법원은 책임을 다하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의 부당한 인사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9월 6일, SBS는 홍원식 회장이 육아휴직을 다녀온 홍보팀장(이하 A씨)을 강하게 압박하여 퇴출시키고자 부당지시를 직접 자행한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에도 여성노동자들에게 결혼, 출산을 이유로 퇴직을 강요해 고발당했고, 고발당했음에도 개선없이 성차별적 기업 운영을 지속해왔다. 2021년 기업공시 자료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여성임원은 비상근임원 단 한명 뿐이다. 노동자 규모도 생산직은 남성 934명 / 여성 206명, 관리직은 남성.. 2021. 9. 8.
[공동논평] 여성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최적의 복장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저열한 사상검증과 백래시를 멈춰라!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이 기존의 '레오타드'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몸통부터 발목까지 덮는 유니타드를 입고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대표팀은 비키니 하의 대신 반바지를 입고 경기에 참가했다. 체조선수들도, 비치핸드볼 선수들도 “유니폼이 노출이 심하고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고 주장해왔다. 유니폼은 선수들이 운동할 때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선수들을 보조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껏 여성들은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켜줄 유니폼을 선택할 자유조차 없었다. 이제서야 비로소 여성들이 용기를 내어 자신의 불편을 말하고 성적 대상화를 거부하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민국 금메달리스트 안산선수의 숏컷이 페미니.. 2021. 8. 2.
[성명] 2022년 최저임금, 저임금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했다 2022년 최저임금, 저임금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했다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22년도 적용 최저임금 9,160원.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재난으로 인한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들을 외면했다. 문재인 정부 5년간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평균 7.3%로 박근혜 정부 때의 7.4%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최저임금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아닌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을 두 해 연속으로 결정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는 공익위원들의 안으로 표결에 부쳐졌고, 노동자위원 절반이 퇴장하고 사용자위원 모두가 기권표를 던진 상태에서 결정되었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은 비정규직과 여성노동자의 희망을 또 한번 앗아.. 2021.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