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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상담실<평등의전화>상담사례로 살펴본 여성노동자의 현실 [4화]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 여전히 눈치 보고 사용 해야하는 현실 정부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아휴직 급여 최대 100만 원 인상, 대체인력 지원금 40만 원 인상, 육아휴직 업무분담지원금 신설(20만 원) 등 제도적 장치를 확대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업무분담지원금'이다. 이 제도를 보며 오래전 지인과 나눈 대화가 떠올랐다.미혼이 대부분인 부서에 처음으로 결혼을 한 B씨는 출산 후 육아휴직 사용 여부를 두고 관리부와 면담했지만 돌아온 답은 "육아휴직 사용하면 누가 일해?", "아이 낳고 다닐 수 있어?"라는 되물음이었다고 한다.그 말을 전해들은 선배 A씨는 가슴 속에서 뭔가가 솟구치며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B씨에게 "걱정 말고 육아휴직 사용해라, 내가 있지 않느냐"며 큰소리를 쳤다. 우여곡절 끝에 후배는.. 2025. 5. 20.
여성노동상담실<평등의전화>상담사례로 살펴본 여성노동자의 현실 [3화] 성차별 조직문화에 맞선 외침, 그러나 돌아온 건 해고 였다 한 여성노동자가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에 맞서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결국 일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성희롱과 괴롭힘을 신고한 것이 오히려 해고로 돌아오는 이 현실은, 여전히 성차별이 일상화된 직장 내에서 여성이 감내해야 하는 부당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피해자가 겪은 사례는 단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과 기업의 책임 회피가 빚어낸 구조적 문제의 단면이기도 하다."일터는 전쟁터였다" 여성 크레인 운전사의 고립한 기업의 사내하청업체에 크레인 운전사로 입사한 내담자는 기대와 달리 곧 극심한 성차별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겪게 되었다. 당시 회사 내 여성 크레인 운전사는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했고, 각 조마다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내담자는 남성 중심적인 노동환경과.. 2025. 5. 20.
여성노동상담실<평등의전화>상담사례로 살펴본 여성노동자의 현실 [2화] 성희롱 피해자 두 번 울린 가해자의 반격,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성희롱 피해자 두 번 울린 가해자의 반격,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평등의 전화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통해 본 여성 노동자의 현실1]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내담자가 하는 질문이 있다. 첫째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데 문제제기가 가능할까이고, 두번째는 가해자가 무고죄 등 역고소를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이다. 최근 들어 가해자들이 사내신고나 수사기관의 조사 단계에서 피해자를 압박하기 위해 법률전문가를 선임하여 맞신고나 역고소를 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불편한 관계 만들고 싶지 않아 받아주니 점점 심해진 직장 내 성희롱내담자는 8년째 A사 부설 센터에서 매니저(무기계약)로 일하고 있다. 센터에 신입 사원(정규직)이 들어와 A사의 전반적인 행정과 센터 업무를 설명하고 인수인계하느라 옆에서 하나하나 설.. 2025. 5. 13.